동물 학대 방지 공익광고 포스터

: 사람과 동물 관계에 대해

세상에 소개되는 수 많은 공익 광고 중에서 오늘은 동물 학대 방지에 대한 공익광고를 소개할까 합니다. 광고의 특성을 알게 되면, 굉장히 매력적인 매체라는 점에 대부분 동의 할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큰 의미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보다 강력합니다.

상업성 광고도 의미 전달에 있어 강력하지만, 공익광고가 가진 힘은 실제로 어마어마하다고 생각됩니다. 공익 광고를 받아 들이는 주체가 사람이기 때문이죠.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힘이 유독 공익광고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동물 학대 방지 공익 광고?

동물을 학대 하지 말자는 취지는 당연하겠죠. 동물을 이해하자 동물을 사랑하자. 하지만 사람은 기본적으로 동물을 이용해왔습니다. 머나먼 과거부터 지금까지 동물은 가축으로 길러졌으며, 사람들의 의식주를 의해 희생되기도 했습니다. 다시 말해 인간은 동물을 소비하고 살았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말이죠.

하지만 최근 들어 동물을 학대하다시피 이용하는 추세가 강해졌습니다. 각종 팩토리에서는 동물제품들이 쏟아져나옵니다. 멋지게 포장된 광고에는 동물들이 어떻게 이용되어 희생되었는지, 어떤 학대를 받았는지는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지구상의 많은 회사들은 동물들이 학대되는 장면을 드러내지 않고 회사와 제품의 이미지만을 예쁘게 포장해서 사람들에게 내놓습니다.

출처: rspcaqld.org.au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즐겁게 소비합니다. 동물로 만들어진 고기, 그것을 먹지 말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분명 지금 소개해 드리는 동물 학대 방지 공익광고 포스터도 그런 취지입니다. 단지 조금 더 동물들을 생각해 보자는 것이죠. 그들이 인간과 같은 존재라면, 지금처럼 학대 하겠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물론 말이 되지 않습니다. 인간도 동물이지만,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다르게 인식하고 다른 동물을 지배했습니다.

이 포스터는 호주 왕립 동물 학대 방지 협회에서 의뢰를 하였고, 광고회사인 Engine Group이 제작하였습니다. 얼핏 보면 동물 그림이 나오고 친근해 보이는 이미지 입니다. 예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합니다. 하지만 카피를 보실까요?

고양이는 우리 인간과 DNA가 90%가 같습니다.

개는 우리 인간의 DNA와 90%가 같습니다.

돼지는 어린아이의 IQ를 가지고 있습니다

닭은 우리 인간의 DNA와 50%가 같습니다.

출처: rspcaqld.org.au

무엇이 느껴지시나요?

포스터 속의 동물 눈이 사람의 눈과 닮았습니다. 포스터 상의 이미지는 어딘가 일반 동물과 달라보입니다. 사람의 눈을 한 동물을 보니 느낌이 오묘합니다.

분명 우리는 우리가 자주 먹는 돼지, 닭, 소 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육되고 죽는지에 대한 관심도 가져야 합니다. 어떤 식당에서든 쉽게 주문을 하고 먹을 수 있는 시스템 안쪽으로 동물들이 어떻게 학대를 받고 죽어가는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합니다. 맛있으면 먹으면 되는 거지. 뭘 그리 따지느냐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다는데. 동물은 그냥 동물일 뿐이라고. 말이죠.

출처: rspcaqld.org.au

네. 그럴지도 모릅니다. 누군가에게는 동물들이 그렇게 학대 받고 죽어 마땅한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들이 어떻게 죽어가고 희생되었는지 알게 된다면 무차별적인 시스템에 의해 희생되어지는 동물들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동물들끼리도 동물을 먹고 헤칩니다. 희생시켜 먹이로 먹습니다. 하지만 그뿐이죠. 생존을 위한 움직임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 이상의 목적을 위해 얼마나 많은 동물을 학대한 것일까요?

인간이란 돈이 우선이지 동물 생명이나 동물의 생태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차라리 모르면 편합니다. 동물들의 아픔에 대해 모르고, 아는 것을 포기하면 편합니다. 선택은 자유겠지만 적어도 동물 학대에 대해서 더 생각해 보자는 취지로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참고: http://photohistory.tistory.com/13388

[출처] 동물 학대 방지 공익광고 포스터 : 사람과 동물 관계에 대해|작성자 리뷰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