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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부로 절 가지려 말아요, 또 버릴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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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부로 절 가지려 말아요, 또 버릴 거잖아요

     

    2004년 말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어린 슈나우저의 입에는 철사가 칭칭 감겨 있었다. 입을 벌릴 수가 없었다. 먹지도 마시지도 못해 뼈만 앙상하게 남은 상태에서 구조됐다. 동물보호단체는 개에게 ‘주디’라고 이름을 붙였다. 주디는 학대받고 버려진 기억을 떨쳐내고 싶었지만 그 삶에서 도망칠 수 없었다. 한 번의 유기, 이후 입양과 파양을 총 5번 반복한 주디는 이제 사람과의 동거를 포기했다.

     

    10살 주디의 첫번째 입양자는 좋은 언니였다. 2008년 주디의 사연이 너무 딱하다며 주디를 데려갔다. 주디는 철사 때문에 배고팠던 기억이 있어선지 식탐이 많았다. 정서적으로도 불안했다. 그래도 주인의 사랑을 느낀 주디가 새 삶에 잘 적응하는 듯 보였다. 문제는 주디가 주인을 제외한 다른 존재와 겪는 불화였다. 주디는 젊은 여성을 제외한 남자, 어린아이를 물거나 경계했다. 원래 살던 또다른 강아지와도 자주 싸웠다. 결국 주디는 두 달 만에 파양됐다.

    한 해가 지나고 2009년 겨울, 동물단체에서는 주디의 두번째 입양처로 남자나 5살 미만의 어린아이와 다른 반려동물이 없는 집을 신경써서 골랐다. 주디는 행복해 보였다. 한동안 산책도 잘 가고 배변도 잘 가렸다. 그러다 갑자기 주인이 외국에 나가야 했다. 입양 간 지 석 달 만이었다. 세번째 주인은 주디를 3일 만에 돌려보냈다. 주디는 분리불안 환자처럼 주인과 잠시도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아무도 없으면 싱크대 위로 뛰어올라 주방을 어지럽혔다. 혼자 있을 때면 마치 시위라도 하듯 아무 곳에나 똥오줌을 싸놨다. 결국 주인은 주디와의 동거를 포기했다. 네번째 주인인 할머니와는 5개월, 다섯번째 젊은 부부와도 두 달을 살다 파양됐다.

    2004년 구조 당시의 주디는 사람을 경계했다. 입 주위에 남은 철사 자국이 선명하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입에 철사 칭칭 감긴 채 구조 불쌍하다며 데려간 주인들은 며칠, 몇달 만에 파양 또 파양

    생명을 상품처럼 쉽게 거래 3마리 팔리면 1마리는 버려져..
    보호소에서 안락사당하기도 ..

    반복된 입양과 파양에 주디는 몸과 마음이 병들었다. 사람에게 발생하는 갑상샘 질환처럼 호르몬 이상이 와서 급격히 살이 쪘다. 몸무게가 12㎏으로 불었다. 따뜻한 봄기운이 돌던 지난 21일 만난 주디는 힘겨워 보였다. 걸을 때마다 나는 헥헥 숨소리가 거칠었다. “유기견을 입양하려면 동물이 마음을 열기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이 있어야 해요. 이 동물이 죽을 때까지 책임질 마음이 없으면 안돼요.” 주디를 보호하고 있는 윤정임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 실장은 당부했다.

    한 번의 유기, 5번의 입양과 파양. 주디가 겪은 고통은 반려동물이 견뎌야 할 고단한 삶을 대변한다.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집계된 유기동물은 약 10만마리. 개가 5만7893마리, 고양이가 4만2093마리였다. 그중 25%인 2만5000여마리가 입양돼 새 주인을 만났다. 입양 갔다 파양되는 통계는 따로 없지만 동물단체는 그중 10% 내외로 파양 혹은 재유기가 일어날 것으로 추정한다. 원래 주인을 만나지 못하거나 입양을 가지 못하는 유기동물은 보호소에서 안락사하거나 자연 폐사된다.

    사람 살기도 어려운 세상, 한번 거둔 동물과의 인연이 끊어질 수도 있지 않으냐고 묻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동물 유기는 일부 못된 주인의 잘못만이 아니다. 동물단체에서는 늘고 있는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근본적으로 반려동물을 쉽게 사고팔 수 있는 반려동물산업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난 20일 한 인터넷 강아지 분양 사이트에서는 몰티즈, 요크셔테리어, 시추 등 강아지들이 1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광고는 당일 택배 배송이 가능하다고 홍보했다. 같은 시각 서울 충무로의 한 애견숍에도 ‘생명’이 ‘상품’처럼 진열돼 있었다. 그 가게에서 가장 비싼 ‘살아있는 상품’은 180만원이었다. 돌연변이로 다리가 짧게 태어나는 고양이, 180만원짜리 ‘먼치킨’ 새끼가 유리창 안에서 꼬물거리며 장난을 쳤다. 얼굴이 납작하게 눌린 페르시안 익스트림 고양이가 90만원, 생후 두 달 된 갈색 푸들 수컷은 40만원이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09년 기준 애완동물 및 관련 동물 소매업은 전국에 2604개, 한국펫사료협회에 따르면 전국 경매장 17곳에서 한 해 약 30만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판매된다. 한 해 30만마리의 반려동물이 판매되고 10만마리가 유기되는 ‘악순환’이다. 2010년 기준 유기동물을 처리하는 데 들어가는 연간비용만 102억2600만원이었다. 윤정임 실장이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애견산업은 공급이 수요를 만들어요. 생명을 그렇게 싼값에 파는데, 귀엽고 예뻐서 한번 사보는 거죠. 구하기 쉬우니까 버리는 것도 어려운 결정이 아니죠.”

    동물단체들은 우선 인터넷을 통한 애견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에 보면 등록만 하면 누구나 동물 판매업을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외국에서는 반려동물 판매업을 하기가 쉽지 않다. 영국에서는 자격증을 가진 경우에만 반려동물 판매 점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한다. 또 길거리나 공공기관에서 반려동물을 파는 것을 금지하고 12살 미만 어린이에게는 팔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생후 8주가 지나지 않은 새끼도 팔지 못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도 반려동물 판매금지 법안이 논의중이다. 충동적으로 동물을 살 수 없도록 반려동물 판매를 엄격하게 제한해 생명권을 보호한다. 말 못하는 주디가 이 소식을 안다면 누굴 원망할까.

    글·사진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동물보호단체에 걸려오는 반려동물 입양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10명이 입양 의사를 보였다면 2명만 최종 입양을 할까 말까래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했지만 집 구조, 가족들의 생활 방식, 경제적 형편 등 따져볼 지점이 많아서랍니다. 그냥 우리 집에 데려가 키우는 동물이 아니라 한 가족이 되는 과정이니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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